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05-13 15:50:40
기사수정


▲ 뉴스부산=우수근 박사(한중글로벌협회 회장). 그는 ˝우리 사회에서 중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 선입견이 대단히 많은 것 같다˝면서 그 결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중국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의 팩트(사실)`를 우리 사회에 `있는 그대로 전달`하자는 지론과 책임을 갖게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강경호 기자(2023.4.27.)


"있는 그대로의' 중국이 우리 사회에 '있는 그대로'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들어가며 = 한중 양국의 상호 협력과 우호 증진을 통한 동반 성장을 모토로 사단법인 '한중글로벌협회'를 이끌고 있는 우수근 회장. 그에게는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하나 있다. 바로 '동북아 전문가'이다. 한국, 일본, 미국, 중국에서 공부한 그는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는 국익을 바탕으로, 동북아 등 주변 국가의 정책과 이면의 욕망을 읽어내는 탁월함이 있다. 그 기저에는 사물과 대상에 대한 지식과 통찰, 그리고 절제된 논리를 통해 우리의 생존전략을 추구하는 치열함이 자리한다. 최근 한중 청년 웹툰 공모 협약식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우 회장과 지난달 27일 광안리 인근 커피숍에서, 한중 양국 간 교류 등에 대한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인터뷰 내용은 가급적 워딩 그대로를 싣되, 질의 응답식으로 정리했다. 강경호 기자



▲ 뉴스부산=우수근 박사가 강경호 대표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 한중글로벌협회를 발족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리 사회에서 중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 선입견이 대단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매스컴이 한국 중국에 대해서 제대로 보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 결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중국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의 팩트(사실)'를 우리 사회에 '있는 그대로 전달'하자. 판단은 한국인 개개인이 한다는 지론을 갖게 되었습니다.


중국을 제대로 알고 난 다음에 비판을 하든 비난을 하든, 싫어하든 좋아하든, 어쨌든 제대로 알아야지만 제대로 된 판단이 설 것이라는 측면과 또 한편으로는 중국을 제대로 알게 되면 교류 협력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한중 양국이 우호 협력 관계를 토대로 전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시켜 나가자' 그런 측면에서 한중글로벌협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한중 양국의 청년이 참가하는 웹툰 공모전을 개최하게 되었는데, 개최 의도라든지 중국 측의 협조 등을 소개해 주시죠.


현재 한중 정치외교관계는 좀 안타까운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만, 더 좋게 가깝게 되기 위한 '시련기'라고 할까요? 한중 양국 관계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담금질의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시기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세대이지 않습니까. 한중 양국의 미래 세대는 다각적으로 계속해서 교류를 하게끔 만들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 애니메이션이라든가 웹툰 같은 것은 한중 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인기가 있기 때문에, 한중 양국 미래세대가 함께 처음으로 웹툰 공모전을 개최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한중 양국에서 최초로 미래세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웹툰 공모전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한중관계가 많은 영향을 받지만, 미래세만큼은 우호 협력의 씨를 계속해서 뿌리면서 다져나갈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중국 측도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대사관 측에서는 이런 시기임에도 민간 교류는 활성화되고 청년들에 대해선 더 노력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흔쾌히 좋게 잘 개최됐으면 좋겠다 해서 지난 협약식에 서울 중국 대사관 관계자가 오려고 했습니다만 일정상 부산의 총영사관님이 직접 참가해서 격려하게 된 것입니다.


▲ 한중 우호와 관련, ˝어쨌든 한중관계가 많은 영향을 받지만, 미래세만큼은 우호 협력의 씨를 계속해서 뿌리면서 다져나갈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우수근 회장.


약간의 정치적 영향을 받고 있지만, 미래세대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중국 측이 공감하고, 대사관 측의 민간 교류 활성화와 청년들에 대한 지원 노력이 인상적이군요.


웹툰, 애니메이션, 결국 문화의 한 분과입니다. 지금 한중 양국 청년들도 양국의 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특히 중국 청년들이 한국에 대한 문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 웹툰 애니메이션 대회를 성공적으로 잘 치름으로써 중국의 더 많은 사람들과 청년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한중 양국 청년들이 슬기를 모아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한중 양국으로부터 비롯되는 새로운 아시아적인 문화, 한중 협력의 평화로운 문화를 퍼트려 나가는 것 거기에 시금석이 되는 것은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중문화, 한국문화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심은 어떠한가요?


중국은 한국과의 전반적인 관계를 우호로 가져가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정치외교는 아무래도 한국의 입장에선 미국과 중국이 있고, 중국의 입장에선 지금 한국 정부가 미국을 더 가깝게 선택하기로 했다는 것에 상당히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정치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나 문화 모든 측면에서 이웃나라니까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식이라도 문화라든가 경제 분야의 교류 활성화는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중국 중앙 정부가 세계 각국 30명의 인사를 초청한 방중 프로그램에서 한국 대표로 초청됐으며, 또 올 3월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주재한 글로벌 인사들과의 화상 대화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중국을 공부하고 체험한 연구자로서 중국 전문가로서 현재의 '한중관계'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네 한중관계, 이웃 관계이니까 다른 멀리 있는 나라보다 항상 좀 더 복잡할 수도 있고 그만큼 더 가까울 수도 있는데요.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보면은 그렇게까지 중국이 우리가 이해하기 쉽지 않거나 이렇게까지 좀 안타까운 관계를 만들어나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중국에 대해서 정말 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우리가 제대로 파악하게 되면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한중 관계를 리드할 수 있습니다.


국제적인 측면에서도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한국이 자기들하고 더 가깝게 한다면 그것보다 국익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이와 같은 중국의 모든 모습을 속속들이 잘 알고 대처하고 한다면 한중 관계를 우리가 충분히 리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중국을 제대로 알자. "지피지기 백전불퇴(知彼知己百戰不殆)", 지금의 중국에 대해서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알게 된다면 중국을 그렇게까지 너무 두렵거나 거칠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구나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뉴스부산=한복, 김치 등을 둘러싼 한중 간 논란에 대해 우수근 박사는 ˝대부분 99.99%의 중국인들은 한복도 김치도 다 당연히 한국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2023.4.27. 광안리.


☞ 이번 질문은 좀 민감할수도 있습니다만... 한복, 김치 등을 둘러싼 한중 간 논란 특히 양국 젊은이들간 논쟁에 있는데 한말씀하신다면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시는지요?


한복 공정, 김치 공정, 공정이란 말은 프로젝트라는 표현인데요. 대부분 99.99%의 중국인들은 한복도 김치도 다 당연히 한국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김치가 정말 한국 것인지 중국 것인지 궁금하다면 일본한테 물어봐라. 한중일 3국은 가깝기 때문에 일본은 잘 알지 않겠나. 일본인들한테 물어보면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김치는 당연히 한국이라고 할 것이다. 중국인들도 일본인들도 한국인들도 다 한국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김치에 대해서 %로 이야기하자면 0.001%도 안될 정말 심사가 삐뚤어진 한중 우호를 바라지 않는 네티즌과 댓글을 다는 중국인들의 무책임한 말에 온 나라가 에너지를 소모하며 발끈발끈하느냐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 중국은 한국을 존중하고, 그것은 극소수에 불과한 과대포장의 기우일 뿐이다 이 말씀이죠.


당연히 존중하죠.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어떤 외국 매체가 한국의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특정 집단에 물어본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 사람들 얘기만 듣고 한국 민심을 이렇다고 생각하면 그게 얼마나 합리적이고 타당합니까. 똑같은 것입니다.


▲ 뉴스부산=부산의 바다를 사랑한다는 우수근 회장과 김하룡 사무국장. 은사와 제자로, 동반자와 협력자로 17여 년을 함께한 두 사람이 4월의 봄이 손짓하는 푸른 광안리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김 국장을 바라보는 우 회장의 따뜻한 시선이 인상적이다. 2023.4.27.


인터뷰 말미, 우 회장과 늘 가까이 자리하는 김하룡 사무국장에게 "20대에서 40대인 지금까지 17년을 함께하고 있다고 들었다. 협회와 연을 맺은 계기와 우 회장의 어떤 부분이 장점인지를 소개해 달라"라고 한마디 건넸다.


이에 김 국장은 "중국과 중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처음에는 단순한 생각으로 중국을 조금 더 보고, 공부하고 돌아오자는 생각을 가지고 갔었다"면서 "그때 운 좋게도 회장님이 교수로 계신 학교에서 공부하고 강의를 듣게 되면서 중국에 대한 생각도 좀 달라지게 되었고, 그래서 뜻을 같이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더로서의 회장님은 확고한 소신과 집중력, 그것을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언론-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관련기사

'한·중 청년 웹툰 공모전'을 위한 산학교류협력 협약식

www.newsbusan.com/news/view.php?idx=11141

진일표 주부산중국총영사 "양국 청년들의 교류 강화를 기대"

www.newsbusan.com/news/view.php?idx=11222




우수근 박사(한중글로벌협회 회장)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일본 문부성 장학생으로 일본 게이오기주쿠 대학(慶應義塾大学)에 유학해 국제법 석사를,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교에서 로스쿨 석사를, 중국 상하이 화둥 사범대학교에서 동북아지역 연구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상하이 동화대학교 국제문화교류대학 교수로 재직하는 등 한일아시아기금(NPO) 조성, KOTRA 중국진출 멘토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중일의 상호이해와 협력 증진에 헌신해 왔다. 올해 지난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두 차례, 한중글로벌협회 임직원들과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중국 각지의 정관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기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한중 협력에 대한 중국 사회의 관심을 확인하고 왔다. 저서로는 '한중일 힘의 대전환' '중국을 이해하는 9가지 관점' '미중일 새로운 패권전략' 등 다수가 있으며, 현재 한중글러벌협회 회장으로 한중 양국의 상호 협력과 우호 증진을 통한 동반 성장을 위한 '있는 그대로의 중국이 우리 사회에 있는 그대로 전달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한중 관계 개선과 양국의 발전적 미래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0
기사수정
저작권자 ⓒ뉴스부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 기사
  1. 1 이태석 3경기 연속 도움 ... 한국선수 올림픽 예선 최초
  2. 2 국토부, ‘K-패스’ 내달 도입…“대중교통비 20~53% 할인”
  3. 3 속초 앞바다서 길이 3m 청상아리 혼획 ... 7만원에 위판
  4. 4 부산시 소통캠페인 홍보대사에 '미스트롯3' 가수 정서주 씨 위촉
  5. 5 인사혁신처, "민간경력자 채용시험... 면접 합격자만 서류 제출"
  6. 6 경찰청, 국민에게 감동 준 선행·모범 경찰관 오찬 격려
  7. 7 국제서화디자인2024전, 6월 3일 개막 ... 4개국 183명 작가
  8. 8 尹 대통령, 2024년도 재외공관장 만찬 개최
  9. 9 윤석열 대통령,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참석
  10. 10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신임 정무수석비서관 홍철호
  11. 11 김민우 결승골 한국, 일본에 1-0 승... 26일 인도네시아와 8강
  12. 12 ‘정상빈-홍윤상 선발’ 올림픽대표팀, 일본전 선발명단 발표
  13. 13 한-이 수교 140주년 기념 이벤트...'이탈리안 뷰티 데이즈’ 성료
  14. 14 뉴스부산포토 = 감천문화마을 GAMCHEON Culture Village
  15. 15 부산시,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 중앙공원에서 개최
  16. 16 부산시, 22일 강서구에서 올해 부산 첫 모내기 시작
  17. 17 로또 1116회 = 1등 10명, 각 당첨금 2,695,000,238원
  18. 18 문화재청, 2024 문화유산 분석·연구 콜로키움 개최(4~10월)
  19. 19 문화재청, 현장 경험·지식 보유 ‘국가유산돌봄 전문관’ 7명 위촉
  20. 20 민간경력 국가공무원, 올해 180명(5급 50명, 7급 130명) 선발
최근 1주일 많이 본 기사더보기
속초 앞바다서 길이 3m 청상아리 혼획 ... 7만원에 위판 로또 1116회 = 1등 10명, 각 당첨금 2,695,000,238원 한-이 수교 140주년 기념 이벤트...'이탈리안 뷰티 데이즈’ 성료 부산시,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 중앙공원에서 개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edc899da2de9315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