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이하 센터)’가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오는 22일 연제구 거제시장로 18-6(거제동) 총 3층 366㎡ 규모로 문을 연다.
부산의 반려동물사육가구는 전체가구수의 15~16%를 넘고, 매년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웃 간 분쟁, 유기동물발생, 동물학대, 안전사고 등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문제들을 단속과 처벌보다는 보호자 교육과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해결하고자 센터를 운영한다.
오전 10부터 오후 5시(휴무 : 매주 일·월요일 및 법정공휴일)까지 운영되는 센터는 ▲2층에는 반려동물 문화교실 교육장이 있으며, ▲6층에는 반려묘 보호실, 놀이방, 처치실, 사무실, ▲7층은 반려견 보호실, 놀이방, 격리실, 미용·처치실, 상담실로 구성되어 있다.
센터는 반려동물 입양지원뿐 아니라 요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호자 펫티켓 교육, 반려동물 행동치료, 유아․초등학생․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사랑 체험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센터에 입소된 동물은 건강검진과 배변훈련 등 행동교육, 중성화 수술 등을 거친 후 평생을 함께할 가족들에게 입양된다.
지난 3개월(9월~11월)간의 시범운영 기간 중 ‘제5회 동물사랑축제’때 만난 말티즈(3세, ♂) ‘해피’를 입양한 안(사직동 39세) 씨는 “해피 입양 후 핸드폰이나 TV 대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반려견을 키워본 경험이 없어 걱정이었는데 어린강아지 보다 배변훈련 등 부담감이 적고, 유기동물 입양으로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효과도 크다”라면서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시는 이번 센터가 반려동물 가족 간 소통의 허브가 되고, 부산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