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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추세 탄소배출, 21세기 말 우리나라 극심한 가뭄 증가 - APE기후센터, 가뭄에 대한 미래 전망 분석...봄철보다 가을철 더 심화
  • 기사등록 2023-12-14 21: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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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


뉴스부산=현재 추세의 탄소배출의 경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기후(1985~2014년) 대비 근미래(2021~2040년)보다 먼미래(2081~2100년)에 가뭄이 더욱 심화되고. 계절별로는 봄철(3~5월)보다 가을철(9~11월) 가뭄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사회경제적 피해를 가져오는 우리나라 주요 기후 재난 중 하나인 '우리나라 가뭄에 대한 미래 전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미래 남한지역 가뭄 전망은 21세기 후반 농업적 가뭄지수 변화와 관련한 우리나라 주변 대기 순환장 분석 결과로, 기상청의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중 동아시아 지역의 고해상도(25km) 시나리오(SSP)를 이용해 △표준강수지수(SPI), △표준증발산부족량지수(SEDI)와 관련된 대기 순환 패턴의 근미래(2021~2040년)와 먼미래(2081~2100년)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봄철에는 현재보다 강수량은 더 증가하지만 가파르게 상승하는 기온에 따라 대기 증발산량보다 요구량의 증가가 더욱 뚜렷해지기 때문에 가뭄이 심화하는 것으로 전망되고, 가을철에는 지표면 기온이 더 크게 올라가고 가을철 강수와 연관 있는 다습한 남풍의 유입이 줄어들며 강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지수의 강도는 D0~D4로 분류하며, 가뭄지수에 대한 기여도의 양·음 부호는 변화의 상관성과 관련한다. 기여도가 양의 부호로 값이 클수록 가뭄 약화, 음의 부호로 클수록 가뭄 심화와 관련이 있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봄철에는 D2(심각한 가뭄)가 남부지역에서, D3(극심한 가뭄)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더 빈번하며, 가을철에는 D3(극심한 가뭄)가 남부지역에서 매우 빈번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D4(이례적으로 극심한 가뭄, 5% 이하 수준의 발생)는 봄·가을철 모두 남부보다는 중·북부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APEC기후센터 신도식 원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극심해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지역별 미래 가뭄 정보는 매우 중요해진다”며, “APCC는 향후 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피해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기반의 영향분석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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