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규(왼쪽)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2-1 역전골을 넣은 뒤 김민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뉴스부산='캡틴' 손흥민과 '탱크' 오현규의 골로 한국은 멕시코와 비기며, 9월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한국남자대표팀(FIFA랭킹 23위)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13위)와의 친선전에서 2-2로 비겼다. 멕시코와의 상대 전적은 4승 3무 8패가 됐다.
▲ 멕시코전에서 1-1 동점골을 넣은 손흥민의 모습.
▲ 오현규는 멕시코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다.한국은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감각을 조율한 후반 2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오현규 머리 맞고 흐르자 강력한 논스톱 왼발 발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단번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나아가 최근 불거진 '교체' 논란을 단숨에 지워버린, 통렬한 응답이었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페널티 에리어 오른쪽에서 강렬한 오른발 역전골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이날 경기로 손흥민(LA FC)은 A매치 통산 136경기째 출전으로 차범근, 홍명보와 함께 최다 출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동점골을 추가하며 두 경기 연속골이자 A매치 53호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의 차범근(58골)과 5골 차로 좁혀졌다.
▲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한 축구 대표팀 11명의 모습.한편 이날 한국은 미국전에 나선 수비수 2명(김민재, 이한범)을 제외한 전원을 선발 교체했다. 최전방에 오현규(헹크),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중앙 미드필더에 박용우(알아인)와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나섰다. 양쪽 윙백은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명재와 김문환, 스리백은 김태현(가시마)-김민재(바이에른뮌헨)-이한범(미트윌란),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켰다.
☞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대한민국 2-2 멕시코 ▶득점 : 손흥민(후20), 오현규(후30), 라울 히메네스(전22), 산티아고 히메네스(후45+4) ▶출전선수 : 김승규(GK), 김태현, 김민재, 이한범, 이명재(후28 이태석), 박용우, 옌스 카스트로프(HT 김진규), 김문환(후28 정상빈), 배준호(HT 손흥민), 오현규(후42 이동경), 이강인(후35 설영우).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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