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사진=쇼박스 제공[뉴스부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27일 만에 누적 관객 9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계의 상징적 기록인 천만 관객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배급사 쇼박스와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3월 2일 오후 기준 누적 관객 수는 900만 1,818명으로 확인됐다.
삼일절 하루 동안만 81만 7,212명이 관람해 개봉 이후 최다 일일 관객 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설 연휴 당시 기록(66만여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박지훈은 첫 상업영화 주연작으로 곧바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고, 유지태·전미도 역시 생애 첫 천만 영화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유해진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국 영화의 천만 관객 계보는 2003년 〈실미도〉가 최초로 기록한 이후, 〈명량〉(2014, 1,761만 명), 〈극한직업〉(2019, 1,626만 명), 〈신과함께-죄와 벌〉(2017, 1,441만 명), 〈국제시장〉(2014, 1,426만 명) 등 굵직한 작품들이 이어왔다. 최근에는 2024년 〈파묘〉와 〈범죄도시4〉가 천만 고지를 밟으며 한국 영화 산업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이 계보 속에서 사극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사극 최초 천만 영화였던 〈왕의 남자〉가 50일, 〈광해, 왕이 된 남자〉가 31일 만에 천만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작품은 27일 만에 900만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속도를 보여주었다. 이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은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왕과 사는 남자〉는 2026년 첫 천만 영화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으며, 2년 만에 다시 등장하는 천만 영화라는 점에서 한국 영화 산업의 활력을 증명한다. 또한 영화 속 배경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와 장릉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나며 문화적 파급력도 확장되고 있다. 역사와 인간의 교차점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한국 영화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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