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양을 무대로 꿈을 펼치는 대학생들이 30일 동안의 원양승선실습에 나섰다.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는 27일 오후, 부산 남구 용호만 매립부두에서 제62회 원양승선실습 출항식을 개최했다.
☞ 김재철 선배님처럼 바다에 꿈을 펼치겠습니다
이날부터 다음달 26일까지 30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원양승선실습에는 해양생산시스템공학과, 기계시스템공학과, 수해양산업교육과 등 3개 학과 80명의 학생을 비롯 지도교수와 승무원 등 모두 1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부경대 실습선 가야호(1,737톤‧선장 이종근 교수)를 타고 부산항을 출항하여 중국 청도항 → 일본 북해도 하코다테항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거쳐 부산항에 다시 귀항하기까지 총 2,621마일을 항해한다.
실습생들은 남해와 동중국해, 동해 등을 항해하며 항해계획 수립 등 항해술, 조타제어시스템 등 각종 기기운용, 통신장비 운용, 선박 복원성 및 오염방지 등 선박안전, 해사영어, 해양생산기술 등을 실습으로 익힌다.
☞ 3일(청도), 12일(하코다테), 19일(블라디보스토크)
특히 이들은 각 기항지마다 상륙해 국제교류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다음달 7월 3일에는 중국 청도항에 입항,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를 견학하고 중국해양대학교도 방문해 학생 교류행사를 가진다.
이어 12일에는 일본 하코다테항에 입항, 북해도대학 수산학부 학생들과 심포지엄 등 행사를 가지며 교류한다. 19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입항해, 이 항구도시의 역사 및 수‧해양문화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실습생 대표 김혜성 학생(해양생산시스템관리학부 3학년)은 “우리나라 첫 원양승선실습을 통해 원양어업을 개척하신 김재철 동원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들처럼 바다를 일구어서 세상에 기여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www.new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