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리는 아시안게임(8.18~9.2)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조현우를 포함한 20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3명의 와일드카드에는 손흥민(26·토트넘), 조현우(27·대구),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일본 J리그로 옮긴 황의조 선수는 석현준(27·트루아) 등 경쟁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대표팀에 승선했다.

또한 이번 러시아월드컵에 나섰던 황희찬(22·잘츠부르크)과 이승우(20·베로나) 등 선수 외에도 그동안 부상으로 월드컵멤버에 들지 못한 김민재(22·전북) 선수가 합류했다. 유망주로 축구팬들의 기대를 받아왔던 백승호(21·지로나), 이강인(17·발렌시아)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우승의 기대를 갖게 됐다. 앞선 러시아월드컵에서 월드 클래스를 증명한 아시아 최고 공격수 손흥민과 대한민국 철벽의 수문장임을 알린 조현우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우승은 군복무가 앞두고 있는 3명의 와일드카드 선수에게도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손흥민 선수의 경우, 만 27세인 내년 7월까지 군 복무가 해결되어야 한다. 그만큼 이번 대회는 이들에게 절실하다. 다만 손흥민 등 유럽파의 합류시점은 미정이다.

U-23 대표팀은 이번달 31일, 파주 훈련을 시작으로 이라크 U-23 대표팀과 다음달 9일 아시안게임 대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10일 출국 예정이다.

다음은 출전하는 U-23 대표팀 및 코치진 명단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대표팀 명단 (2018-07-16일 현재)

GK
▲송범근(전북현대모터스), ▲조현우(대구FC)

DF
▲김문환(부산아이파크), ▲김민재(전북현대모터스), ▲김진야(인천유나이티드), ▲이시영(성남FC), ▲정태욱(제주유나이티드), ▲황현수(FC서울)

MF
▲김건웅(울산현대), ▲김정민(FC리페링, 오스트리아), ▲이승모(광주FC), ▲이진현(포항스틸러스), ▲장윤호(전북현대모터스), ▲조유민(수원FC), ▲황인범(아산무궁화FC)

FW
▲나상호(광주FC),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잉글랜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이탈리아), ▲황의조(감바 오사카, 일본),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다음은 감독 및 코치진 명단이다.

. 감독 ▲김학범(1960.03.01)
. 코치 ▲이민성(1973.06.23), ▲김은중(1979.04.08)
. GK코치 ▲차상광(1963.05.31)
. 피지컬코치 ▲최주영(1980.01.25)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www.new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