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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레인에 6:0, "논란 잠재운 황의조, 빛나는 선방 조현우" - 아시안게임 축구 2차전 말레이시아, 8월17일(금) 오후9시(KBS2 중계)
  • 기사등록 2018-08-17 01: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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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광복절인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Bandung SI Jalak Harupat Stadium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에 터진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김진야, 나상호의 골로 5:0으로 크게 앞서나간 우리나라는 후반 조현우의 빛나는 선방과 추가시간 터진 황희찬의 프리킥 골로 바레인에 6:0 대승을 거뒀다



[뉴스부산] 광복절인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자락 하루팟 스타디움(Bandung SI Jalak Harupat Stadium)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우리나라는 바레인을 6대 0으로 누르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전반에 터진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김진야, 나상호의 골로 5:0으로 크게 앞서나간 우리나라는 후반 조현우의 빛나는 선방과 추가시간 터진 황희찬의 프리킥 골로 1차전 대승을 거뒀다.


우리나라는 지난 13일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을 쉬게 하고, 장윤호(전북)를 주장으로 3-5-2 포메이션으로 선발명단을 꾸렸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나상호(광주)를 최전방 투톱으로 올린 한국은 황인범으로 뒤를 받쳤다. 좌우 윙백으로 김진야(인천)와 김문환(부산)이 나섰고, 황인범(아산) 장윤호(전북) 이승모(광주)가 중원을 맡았다. 스리백으로 김민재(전북) 황현수(서울) 조유민(수원FC)이 자리한 가운데, 조현우가 골문을 맡았다.


전반, '인맥축구' 논란 잠재운 황의조의 "해트트릭"


전반은 '인맥축구' 등의 논란을 잠재운 황의조의 시간이었다. 17분, 36분, 43분 터진 황의조의 해트트릭은 이를 증명했다.


전반 17분, 황의조가 바레인의 골문을 열면서 우리나라의 공격력은 폭발했다.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김문환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이어 6분 뒤인 전반 23분, 김진야는 황인범이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온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2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6분, 황의조는 왼쪽 패널티 지역에서 나상호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슛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41분에는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오른발 슛으로 골운으로 넣었다. 황의조가 골을 확인하기 위해 골문으로 재차 차 넣었다.


4:0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43분, 골에어리어 우측에서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의 볼을 가로챈 황의조는 각이 없는 상황에서 터닝슛으로 모서리 공간의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한 박자 빠른 감각적 터닝슛이었다.


후반, 조현우의 "빠른 판단과 빛나는 선방"


전반이 황의조라면 후반전은 조현우의 선방이 빛을 발한 시간이었다. 경기 종반 강력한 바레인의 총공세에 잇단 선방으로 조현우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알린 계기를 만들었다. 경기 후, 매체와 SNS 등 팬들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전반을 5대 0으로 크게 리드한 가운데 후반 들어 김학범 감독은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사실 이번 예선 대회는 어떤 선수를 언제 쓸 것인지도 관심이었다. 예선 3경기를 6일안에 치뤄야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 감독의 선수로테이션은 선수의 체력안배, 조직력 등과 함께 16강 이후 특정 선수의 기용 등 변화와도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후반 13분, 김 감독은 황의조와 황인범을 불러들이고, 이승우와 황희찬을 투입했다. 나상우와 스리톱을 만들며 호흡을 맞춰볼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후반 21분, 이승우 감각적 패스를 받은 황의찬이 오른발로 살짝 감아 찼지만 아깝게 상대의 골 포스트를 벗어났다.


후반 25분에는 부상회복 조절 차원에서 김민재를 빼고 김건웅(울산현대)으로 교체한 우리나라는 조금 밑으로 내려서면서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수비진이 공간을 내주면서 후반 중반 이후부터 이어진 바레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여러 차례 진행됐다. 27분 바레인의 선수교체가 진행되고, 점수차 벌어진 상황에서 영패를 면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 바레인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조현우는 하심의 슈팅을 각도를 좁혀 발로 막아냈다. 실점과 다름없는 선방이었다. 이어진 28분, 알셰로키 위협적인 슈팅도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골과 다름없는 결정적 위기도 수차 있었다. 그럴 때마다 조현우의 신들린 선방에 바레인의 슈팅은 번번이 막혔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순간적인 판단과 안정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조현우의 활약은 바렌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추가 시간 93분, 상대 진영에서 이승우가 패널티지역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찬 황희찬의 숫이 상대 수비수를 제끼고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 경기를 마누리 지었다. 세트피스에 의한 승점으로 경기 전 조직력 걱정을 날려버린 득점이었다.




▲ [뉴스부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편, 우리나라 남자 축구는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의 우승을 포함해 1970년 방콕(버마와 공동우승), 1978년 방콕(북한과 공동우승), 1986년 서울 대회 등 역대 아시안게임서 총 4회 우승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총 25개국, 6개조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연속 2연패에 도전한다.


1차전을 기분 좋게 출발한 우리나라는 키르기스스탄을 3-1로 누른 말레이시아와 오는 17일 예선 2차전을 치르고, 20일에는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newsbusanco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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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국가대표팀 경기일정

▶1차전 8월 15일(수) 대한민국 6-0 바레인 (MBC 중계)

2차전 8월 17일(금) 오후 9시(한국시간), 대한민국:말레이시아 (KBS2 중계)

▶3차전 8월 20일(월) 오후 9시(한국시간), 대한민국:키르기즈스탄 (SBS 중계)


여자 국가대표팀 경기일정
1차전 8월 16일(목) 대한민국 2-1 대만 (KBS2 중계)

2차전 8월 19일(일) 오후 5시(한국시간), 대한민국:몰디브 (MBC 중계)

3차전 8월 21일(화) 오후 8시 30분, 대한민국:인도네시아 (SBS 중계)




[덧붙이는 글]
☞주심 ▶Okabe Takuto (JPN), ☞부심 ▶Takagi Takumi (JPN), ▶Al Hikmani Rashad Rashid Said (OMA), ☞대기심 ▶Al Majarafi Mahmood Salim Said (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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