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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24 00: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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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산은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그저 산일뿐이지만,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그림을 만나고 시를 만나고 자신을 만나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된다. 글·사진=최원호(2018년 11월 25일, 포천 국망봉에서)





■ 뉴스부산초대석 - 최원호 대표의 자기경영





지속하는 힘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내린다. 신기한 일이지만 한번도 어긋난 적이 없다. 이유는 비가 내릴 때까지 계속해서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인디언 기우제로 알려진 전설 같은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간단명료하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리라는 말이다. 지속하면 결국 하늘도 감동한다.


한번 손댄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승부를 봐야 한다. 중도에 포기하면 남는 게 없다. 결과적으로 안 될 게 불 보듯 뻔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적으로 관여한 일만이 자신의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설령 실패했더라도 그 경험은 오롯이 자신만의 확실한 자산이 된다. 중도에 포기하면 후회에 몸부림 칠 수도 있고, 트라우마가 되어 도전의 기회를 외면하는 악순환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


소설가 박경리 선생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25년간 글을 써 ‘토지’를 완성했다. 에드워드 기번스는 ‘로마제국 흥망사’를 완성하는데 26년의 시간을 투자했고, 웹스터는 사전 제작에 36년을 쏟아 부었다. 세상에 알려진 큰 업적은 결코 짧은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 웅변하듯 모든 성취에는 시간을 견디는 힘과 의지, 노력이 깃들어 있다. 지속하는 힘이 주는 선물은 상상이상이다.


결국 성패의 결정타는 지속하는 힘, 끈기다. 무슨 일이든지 젖 먹던 힘까지 쏟아 부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성공한다. “끈기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재능도 끈기를 대신할 수 없다. 천재성도 끈기를 대신할 수 없다. 교육도 끈기를 대신할 수 없다. 하지만 굳은 의지와 끈기가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미국의 30대 대통령을 지낸 캘빈 쿨리지의 말이다.



▲ [뉴스부산] 산속에 파묻히면 내 마음은 한결 여유롭다. 그윽한 눈빛으로 그림을 감상하듯 산을 바라본다. 글·사진=최원호(2018년 11월 25일, 포천 국망봉에서)



마음먹기는 쉽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마음은 쉽게 풀어진다. 늘 다짐하고 각오하지만 의식은 쉽게 피로를 느낀다. 마음먹기만 반복하다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결국 방심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힘은, 자신의 평생의 업을 찾아 몰입하는 것에서 나온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 그 일에 푹 빠져 지속하다 보면 원하던 일은 이루어진다. 세상에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 끈기 있게 비전에 올인 한 사람들이 이룬 결과물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



최원호 도남아카데미 대표 cwh3387@gmail.com






☞ 최원호(60) 도남아카데미 대표는 ▲한솔교육 자문위원,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 대표이사, ▲JWL 수석 컨설턴트(임원),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운영, 집필 및 연구활동, ▲동양문고㈜ 대표이사(사장),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근무)에서 일했다. 뉴스부산=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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