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근 시인, 자유여행가기 딱 좋은 나이

"시간스케줄은 여유가 필수"

☞ 태국 자유여행(5편) 6/21일, 치앙마이 5일차·방콕 1일차

치앙마이 마지막 날. 방콕행 11시55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체크아웃 한다. 며칠 동안 정들었던 주인 '아속'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또 보자는 진심반 빈말반을 나눈다.

타페게이트 앞 정류장에서 다시 R3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한다. 공항에서는 방콕행 비행기가 40분 넘어 연착해도 모두 느긋이 기다린다.

● 자유여행의 '시간 스케줄'은 여유있게 잡는것이 필수

나 역시 바쁠 것은 없지만 만약 환승하는 스케줄이 임박하다면 낭패다. 반드시 자유여행시에는 시간 스케줄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필수다. 나도 치앙라이 갔다가 시간이 안 맞아 골든트라이엥글 관광을 포기한 적 있지 않은가.

두시경 방콕에 도착해 외국 여행자의 성지 같은 카오산 로드 인근 숙소를 찾아간다. 당연히 7게이트 앞에 있는 공항버스 S1을 타고 카오산 로드로 출발. 요금은 60바트(2300원). 1시간 걸려 카오산 로드 방람푸 마켓서 하차했다.

방콕은 서울처럼 교통체증이 장난이 아니다. 택시를 타고 가면 바가지를 안 써도 1시간 가면 얼마나 나올지? 미터 택시 기본요금은 35바트에 2바트씩 오른다.

카오산 로드 근처 숙소라 톡톡(삼륜 오토바이택시)을 타고 주소를 보여 주니, 숙소 앞에 정확히 내려 준다. "80바트!" 기사의 요구에, 큰소리로 "됐고 50바트 고!" 기사가 웃으며 오케이 한다. 숙소는 AGODA에서 예약했다.

금요일에서 월요일까지 3박에 세금 모두 포함해서 73,000원. 물론 조식 제공이다. 방콕 물가를 생각하면 엄청 좋은 가성비다. 또한 반 딘소 호텔은 민주기념탑 로타리 아주 좋은 위치에 있으며, 시설도 나무랄 데 없다.

여장을 풀고 치앙마이 숙소에서 아침을 먹은 후, 이동하느라 아무것도 먹은 게 없어 바로 저녁을 먹으러 나간다.

치킨윙에 싱하 맥주 60+80바트. 식당에서 가라오케처럼 손님이 반주에 노래도 부른다. 그것도 프리로, 태국 주인 맘도 좋네...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맥주는 작은 캔이 40바트.

● 자유여행시 팁 하나! 반드시 국내선도 예약해야 한다.

'치앙마이 - 방콕' 편도 물어보니 1990바트(80,000원)란다. 왕복이면 16만원, 나는 TRIP.Com에서 51,000원에 부킹 했다. 호텔비도 여행사이트에서는 세일이니, 프로모션 행사니 하면서 매우 저렴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지에서 숙소를 정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부르는 대로 줘야 한다. 부르는 것이 가격이기 때문이다. ☞ 6/22(토) 계속

안병근(시인) bka2020@naver.com

http://newsbusan.com/news/list.php?mcode=m3438n7n

▶관련기사 ☞ 태국 자유여행(1편) 6/20일, 치앙마이 4일차

-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3439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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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를 담는 인터넷신문' 뉴스부산(www.newsbusan.com)은 지난 6월 22일부터 안병근(62) 시인의 "자유여행가기 딱 좋은 나이"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베트남 여행을 시작으로 최근 자유여행에 푹 빠져있는 안 시인은 6월 16일부터 8박 10일의 일정으로 태국의 치앙마이와 방콕에서 두 번째 자유여행을 마치고 6월 25일 귀국했습니다. 게재는 먼저 태국 여행에 이어 베트남 여행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안 시인의 손에 든 작은 모바일이 전하는 현장의 정직한 풍경과 시인이 읽어 주는 한 줄의 글들이 모쪼록 작은 휴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 참, 문득 길을 나서게 된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시인이 카톡으로 대답하더군요. "여행은 중독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유혹인건 분명합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든 나의 작업 중인 글도 여행처럼 자유롭게 술술 풀리길 혼자 기원하며 길을 나섭니다." -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