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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2-17 22: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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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삼권분립에 대한 여·야의 온도차가 뚜렷한 가운데 6선의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헌정 사상 입법부 수장 출신 첫 총리 후보자다. 사진=국회의원 정세균 블로그



[뉴스부산] 삼권분립에 대한 여·야의 온도차가 뚜렷한 가운데 6선의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헌정 사상 입법부 수장 출신 첫 총리 후보자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이낙연 총리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며 "통합과 화합을 이끌 능력이 더욱 중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쌍용그룹 상무를 지냈다. 지난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정계에 입문한 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산업자원부 장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이명박 정부 시절 민주당 대표를 지냈고, 제20대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이날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세균 전 국회의장에 대한 여·야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서로 다른 반응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환영한다'는 이재정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세균 후보자야말로 민생과 경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때,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적임자라 판단하며, 대통령의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세균 후보자는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화합의 능력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에 대한 탁월성도 인정받은 바 있다"며 "6선의 국회의원으로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했던 정세균 후보자가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정치적 역량은 국민을 하나로 묶고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데 십분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전 국회의장 정세균의원을 총리로 지명한 문재인 대통령, 삼권분립 파괴하고 의회를 시녀화 하겠다는 독재 선언이다'라는 논평을 통해 "오늘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세균 의원을 지명한 것은 70년 대한민국 헌정사의 치욕이요, 기본적인 국정질서도 망각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보여주는 폭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전 국회의장 정세균 의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 정세균 의원도 구차한 정치연명을 위해 국회를 행정부에 가져다 바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자유한국당은 자유대한민국, 헌법이 정한 삼권분립의 원칙, 국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본령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정세균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을 놓고 여·야의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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