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다면
- 현재 휴학 중인 대학교 3학년 천윤주(23)라고 합니다. 전공은 공연기획이구요.
● 하는 일은 무엇이죠?
-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일하고 있어요. 3월 중순에 시작했는데 이번 여름까지 일 할 계획입니다.
● 이 곳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라도 있나요? 보수는 요
- 휴학을 하고 나서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어요. 사회경험도요. 먼저 용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여름에 친구들이랑 여행도 갈 계획이거든요. 그래서 알바몬 등에 들어가 아르바이트 자릴 찾았어요. 특별히 커피전문점을 선택한 것은 아니고요, 이왕이면 집 가까운 곳도 고려하였는데 마침 이 곳이 나왔어요. 시간도 적당했고요. 알바 비는 시간당 6,500원을 받습니다.
● 일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예를 들어 진상고객이라든지, 볼일 볼 경우도 있을 텐데
- 딱히 힘든 점은 없었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보시다시피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 매장내 고객을 관리하는 등의 어려움은 없어요. 고객님들 대부분 점잖으시고요. 가끔 급하게 달라고 하시는 분이 있긴 하지만요. 근무하는 시간이 짧아서 별 어려움은 못 느껴요.
● 고객들 연령대나 요즘 선호하는 메뉴들은 무엇인가요?
- 요즘은 정말 많은 분들이 커피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교복을 입은 중학생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로 보이는 어르신까지 다양해요. 아무래도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많이 찾으시는 편이죠. 아이스의 경우는 라떼도 찾으시고요. 이제부터는 아이스도 좀 많아질 것 같아요.
● 일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니까 일단 만족해요. 게다가 용돈도 벌 수 있고요. 무엇보다 사회 경험을 통해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부분을 스스로 깨우치는 것 같아요. 약간은 뿌듯하기도 해요.
● 앞으로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 꿈이라기보다는 전공인 '공연기획'과 관련한 일을 해 보고 싶어요.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공연이든 기획이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요.
자신의 일에 당당한 그녀.
짧은 인터뷰 중에도 손님의 주문은 이어진다.
강경호 기자 suyeongn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