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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28 23: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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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해운대구 해운정사 경내에 있는 이중기단 삼층 탑신인 `해운정사 삼층석탑(사진=부산시)`이 4월 29일자로 부산광역시지정유형문화재 제212호로 지정된다고 고시했다. 이번 지정으로 부산광역시지정유형문화재는 203건, 부산시 소재 지정문화재는 총 510건이 된다.



[뉴스부산] 부산시는 해운대구 해운정사 경내에 있는 이중기단 삼층 탑신인 「해운정사 삼층석탑」이 4월 29일자로 부산광역시지정유형문화재 제212호로 지정된다고 고시했다. 이번 지정으로 부산광역시지정유형문화재는 203건, 부산시 소재 지정문화재는 총 510건이 된다.

부산시는 28일 이같은 고시 내용과 함께 '해운정사 삼층석탑'은 원래 경주에서 대구로 이건되었다가 경주 손재림박물관 정원에 있던 것이 해운정사로 기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석탑은 상층기단부 높이에 있어 왜소해지는 비례감을 보이고 있으며 하층기단 갑석 상단의 몰딩 표현에 있어 과장적인 기법을 엿볼 수 있으며, 초층 탑신은 안쏠림의 기법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이 석탑은 기단부의 상하층 탱주 숫자가 1:2로 표현된 점, 소형화되었으나 각부의 생략이 없는 점 등은 이 석탑이 신라시대에 건립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초층 탑신의 크기에 비해 사리공을 가로×세로 28×28cm로 크게 마련한 점은 소석탑 99기 혹은 77기를 봉안하는 신라석탑의 전형적 조탑법인 '무구정경'에 따른 조탑행위일 가능성이 높다.


신라 말기인 9세기 중후반 이후에는 탑의 크기가 전체적으로 급속히 축소되면서 전체적인 부재의 간략화를 보여준다. 또한 크기의 축소에 따라 부재의 표현방법이나 비례의 변형이 두드러진다.


해운정사 삼층석탑은 신라 양식에 기본을 두고 상층 기단부의 비례의 변화와 초층 몸돌 변용 등 부재의 간략화 속에서도 전통적 석탑 양식을 따르려는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석탑의 재료로 쓰인 화강암은 흑색의 흑운모와 석영과 사장석의 함유가 적절한 양질의 암석으로 흔히 말하는 남산 화강암이다. 따라서 채석지는 경주시 내남면 일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시 관계자는 “이 석탑은 신라 석탑의 양식을 수용한 신라 말기 석탑으로, 비록 노반석 이상의 상륜이 결실되었으나 현재 남아 있는 부재가 완벽하고 각부의 표현도 뛰어나 이후 고려 초로 이어지는 석탑 양식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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