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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08 15: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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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부산초대석=최원호 자기경영



[Introduction] Choi Wonho's Self-management is a space where you can contemplate yourself thrown into everyday life. In texts and photographs that readers subjectively feel short or long, the honest scenery and clear energy of nature that the artist has witnessed while walking around the famous mountains of Korea for decades are being reproduced through the artist's head and mind. By all means, I hope that Choi's self-management will be a small space and time for communication with 'newsbusan.com' readers through knowledge and reasons. NewsBusan CEO Kang Gyeong-Ho





▲ [뉴스부산초대석] 최원호 자기경영=담장을 타고 화려하게 피어오르던 능소화 한 송이가 가지를 뻗어 그리움으로 자꾸만 허공으로 내달린다. (2020년 7월 12일 물의 정원에서)





(87) 탓으로 얻을 건 아무 것도 없다



“훌륭한 리더는 창문과 거울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다.” 짐 콜린스의 말이다. 일이 잘 되면 창밖을 보며 나보다는 저 바깥 사람들의 노고에 힘 입어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이 잘못되면 거울을 들여다 보며 자신의 잘못이라고 뉘우치는 자세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잘못을 저지르고 산다. 문제는 실수를 한 다음에 취하는 자세다. 흔히 하는 말로 ‘잘되면 제 탓, 못 되면 조상 탓’으로 자신의 행위를 회피하고 합리화 하는 것은 최악의 행위이다.


사람들의 마음은 서로 닮은 구석이 많다. 잘못은 덮고 싶고 공은 드러내고 싶은 마음 말이다. 뭔가 일이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핑계나 도망갈 구석을 찾는 것은 인간의 본성 속 방어기제의 작동이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남이나 주변 탓으로 돌리는 것처럼 비겁한 행동도 없다.


삶의 현장은 어떤 경우에도 자기책임의 원칙이 작동하는 곳이다. 순간의 위안을 위해 화살을 남에게로 돌리면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도 돌아온다. 인과의 법칙은 우주의 순환처럼 한치의 어긋남이 없다. 순간의 위안을 얻기 위해 자신의 불행을 남의 탓으로 돌린다면 불행의 늪에서 벗어나는 길은 점점 멀어진다. 그렇다고 자신을 탓하며 자책하는 것 또한 올바른 해법이 아니다. 불행한 상황과 마주친다면 먼저 그 본질을 파악하고, 다시는 동일한 불행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게 급선무다.



▲ [뉴스부산초대석] 최원호 자기경영=묘지를 지키는 비에 젖은 무궁화 한 송이, 화려함 속의 눈물인 듯, 땀방울인 듯, 묘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2020년 8월 2일 망우리 공동묘지에서)



“자기가 불행하다고 해서 남을 책망하는 것은 교양이 없는 사람이나 취할 태도이고, 자기자신을 책망하는 것은 미숙한 사람이 취할 방식이며, 자기자신도 다른 사람도 책망하지 않는 것이 교양 있는 사람, 완전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 취할 자세인 것이다.” 카알 힐티의 말이다.


어려운 상황과 부딪치면 가장 먼저 자연을 둘러보라. 살아있는 어떠한 생명도 주변을 탓하거나 환경을 원망하지 않는다. 비좁은 바위틈, 열악한 환경에서 모진 세월을 견디며 살아가는 소나무 한 그루도 적응을 선택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간다. 이점이 포인트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오직 자기 힘으로 살아갈 뿐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대신 죽어 줄 수는 있을지언정 대신 살아줄 수는 없는 법이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관련기사, (86) 행복은 선택이자 습관이다

-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5555




[들어가면서] '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은 일상에 내던져진 자신을 관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자에 따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글과 사진에는 수십 년간, '우리나라 명산을 누비며 발로 전해져 오는 자연의 정직한 풍경'과 '맑은 기운'이 글쓴이의 머리와 가슴을 통해 복제되고 있다. 모쪼록 최 기자의 자기경영이 '뉴스부산 독자들'에게 지식과 사유로 버무려지는 작은 '자기 소통의 공간과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뉴스부산 대표 강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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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남아카데미 대표,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동양문고 대표, 컨설턴트,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전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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