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10-14 21:57:49
기사수정

뉴스부산초대석



▲ [뉴스부산초대석] 박장호 시인 ˝이 세상 그저˝ / 무제(부분). 2015. Ink on paper. KangGyeongho






"이 세상 그저"





박장호




들길을 간다

말없이 코스모스 하늘하늘

가슴으로 저며 온다


시냇가 바위에 걸터 앉아

도란도란 흐르는

시냇물 소릴 듣는다


심지도 거두지도 아니했거늘

미안함 부끄러움 없음은

감출 수 없는

나의 본성이리니……


이 세상 귀한 것은

모두가

그저

누린다는 것



시집 <세상을 핑계로> 제5부_정작 귀한 것은·113





▶시인 박장호 ...................................

경남 함안(1955). 부산고, 부산대 조선공학과, 부산대 경영대학원. ㈜세정21 최고경영자를 지냈고, 부산중·고등학교 제33대 총동창회장을 역임했다.



뉴스부산 www.newsbusan.com





[덧붙이는 글]
[뉴스부산초대석] 시집 <세상을 핑계로>의 저자 박장호 시인의 "사람 사이"를 소개한다. 시인의 글에는 우리네 삶이 박제돼있다. 시집을 넘기면 겹겹이 포개진 '순수'의 장면들이 하나 둘 쉬운 언어로 펼쳐지며, 독자의 가슴에 잔잔히 스며든다. 시집 <세상을 핑계로>는 산골 철부지 막내 소년이었던 저자가 세상과 만나며 아름답고, 치열하고, 사랑하고, 고뇌했던 시간의 여정들을 진솔한 시어로 고백한다. 박 시인은 조선공학을 전공하고 30년간 패션기업의 CEO를 지냈다. 독실한 장로이기도 한 시인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0
기사수정
저작권자 ⓒ뉴스부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근 1주일 많이 본 기사더보기
자살예방 SNS 상담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5.3.~5.23.) 부산 중구, 2024 조선통신사 축제 행렬 퍼포먼스 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 앞둔 대한불교천태종 삼광사(三光寺) 입양가족과 함께하는 '제19회 부산시 입양의 날 기념식' 개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edc899da2de9315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