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10-14 23:09:52
기사수정

▲ photography by Kang Gyeongho






뉴스부산초대석





혼돈



안병근(시인)



나의 사랑과 평화도

지키지 못하는

내가

남의 안녕을

떠들든 말들아


나는

지금 가슴으로 죽어 가고

한 사람은

총으로 죽은 날


대한민국 정전을

아무렇게나 말하는 날

나와 그의 말은

절망이었다


나 안에서 조차

이렇듯 쉽게 무너지는

사랑과 평화


조국의 평화는 그 무엇이고

세상의 침묵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모두 다 같이

무너 지리라


속절없이

무너지는 이유


혼돈,

카오스라고 말할수 밖에



- 10월 4일-




0
기사수정
저작권자 ⓒ뉴스부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시인 안병근 다른 기사 보기
  • 부산 출생, 성균관대 졸업, 부산가톨릭문예대전 우수상(2014), 부산가톨릭문학 신인문학상(2017), 2017년 등단, 시집 '꽃밭'(2017) '풀씨의 땅'(2020) 출간. bka2020@naver.com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근 1주일 많이 본 기사더보기
3일부터 부산도시철도 요금 150원 추가 인상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전시장 새 단장 ... 5월 3일, 재개관 부산교육청, 중 1 대상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강화 해운대수목원 5월 장미원 "120여종 4만여 주의 장미 만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edc899da2de9315d.html